경기평택항만공사는 평택항의 11월 컨테이너 물동량이 4만4418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전년 동월 대비 25.7%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지난 4월에 4만2541TEU를 기록하며 평택항 개항 이래 월간 처리실적 사상 최대 수치를 기록한 바 있다.
물동량의 이 같은 증가세는 평택항의 지리적 특성을 바탕으로 한 경쟁력에 따른 것이라는 회사측 설명이다.
한국의 교역국가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날로 늘어나고 있는 점도 중국과의 최단거리에 위치한 평택항에 화물이 늘어나는 이유다.
한국무역협회의 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10월까지 한국의 5대 교역국 중 수출은 중국·미국·일본·홍콩·싱가포르 순이였다.
수입은 중국·일본·미국·사우디아라비아·호주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의 국가별 수출입 실적은 중국이 1위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정호 평택항 사장은 “평택항의 최대 고객선사인 장금상선의 경우 컨테이너 처리 실적이 지난해 11월보다 20% 상승했다”며 “우리나라와 중국과의 교역이 날로 확대되면서 서해안권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항만으로 물동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평택항의 증가세로 볼 때 컨테이너 처리실적은 45만TEU를 기록하며 개항 이래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