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심포지움은 세계 곡물시장 불안에 대응한 농업의 역할을 살펴보고 세계 각국의 개도국 농업·농촌 개발협력 사례와 한국의 역할을 논의하는 장으로서 농림수산식품부 후원 하에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주최했다.
세계은행, 네파드(NEPAD),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 전문가와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은 물론 캄보디아 등 개도국의 관계 공무원 및 한국 주재 대사관 직원들이 심포지엄 발표 및 토론에 참여했다.
심포지움은 '식량안보와 국제협력', '권역별 농업개발 사례', '국가별 개발협력 추진사례 및 한국의 역할'로 나눠 진행됐다.
김재수 농식품부 제1차관은 심포지엄 환영사를 통해 “식량안보는 인류의 생존과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로 현재 약 10억명이 기아로 고통 받고 있다"며 "한국은 빠른 시간 내에 기아를 극복한 경험을 바탕으로 식량부족문제로 고통받고 있는 개도국을 위해 식량증산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고 국제사회의 식량안보 해결노력에 적극 동참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이번 국제 심포지엄을 통해 개도국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고 세계 식량안보에 기여할 수 있는 농업분야 개발협력체제를 구축할 것"이라며 "아시아권 뿐만 아니라 모잠비크, DR 콩고 등 아프리카 국가에 대한 농업 지원을 늘리고 선진공여국, 국제기구 등 국제사회와의 공동 협력사업을 적극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파드란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African Union에서 아프리카 대륙의 농업 등 사회 전반의 발전을 위해 자체적으로 개발한 협력프로그램을 말한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11월 OECD 개발원조위원회(DAC)에 가입해 명실상부한 원조 공여국으로 도약했다. G20 정상회의 등에서 농업과 식량안보가 국제적 개발 의제로 부각된 바 있다.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