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덕수 STX회장이 다시 한 번 동반성장을 강조했다.
강 회장은 지난 주말 STX문경리조트에서 열린 ‘2010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앞으로의 10년은 안정적 성장을 통해 시장에서 신뢰를 강화시켜 나가는 일이 중요하며‘동반성장’이 그 중심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 2011년, 변화의 최전방에서 시장을 창조해 나가야
강덕수 회장은 회의의 서두에서 2010년 한 해를 “글로벌 금융 위기의 그늘에서 벗어나 새로운 10년의 도약을 위한 기초 체력을 다진 한 해”라고 평가했다.
또 지난 10년간 월드 베스트를 목표로 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지만 글로벌 변화에 발맞추어 앞으로도 끊임없이 변화와 혁신을 추구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변화의 최전방에서 글로벌 시장을 창조해 나가는 자만이 새로운 10년의 시장을 주도해 나갈 수 있다”며 “이런 인식을 STX인 모두가 가져야 앞으로의 10년도 STX의 시대로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 ‘글로벌 개척정신’ 등 3대 경영기조 강조
미래 10년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강덕수 회장은 이 날 ▲글로벌 개척정신 ▲인재경영 ▲시너지 강화 등 ‘3대 경영기조’를 발표하고 이를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
‘글로벌 개척정신’은 신흥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서 ‘제2의 도약’을 이루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강 회장은 “중국 내수시장의 성장, 제2의 중국이 될 인도, 오일 머니가 집중되는 중동, 자원의 보고인 남미∙아프리카 등의 신흥 시장을 먼저 선점하는 것에 향후 10년 STX그룹의 성패가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또 체계적인 인재육성프로그램을 통해 인재개발 → 조직가치 증대 → 인재수요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조직과 개인의 비전을 공유해 즐거운 일터로서의 조직문화를 만드는 ‘인재경영’을 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에너지·자원 중심의 개발형 사업과 같이 전 계열사의 역량이 한데 모여 창출되는 시너지가 지속적으로 강화될 수 있도록 당부하고 임직원들의 창조적인 발상과 협업 강화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4대 핵심전략 통해 2020년 매출 1000억 달러 달성
STX그룹은 올해 초 안정적 성장기조 속에 2020년 매출 1000억 달러를 구현해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강덕수 회장은 이를 위해 ▲글로벌 Top 사업부문 육성 ▲경영효율성 극대화 ▲시스템 경영 확립 ▲미래성장 모멘텀 확보 등의 ‘4대 핵심전략’을 발표했다.
STX가 영위하는 해운·무역, 조선기계, 플랜트·건설, 에너지의 4대 사업축 중에 적어도 3개 이상의 분야에서는 글로벌 Top을 이뤄내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했다.
또 품질 및 원가 경쟁력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그룹 변화관리 및 역량강화를 위해 종합 기술원을 중심으로 인사·교육·IT·기업문화 제도에 대한 혁신도 이뤄 시스템 경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10월 560개 협력사와 ‘동반성장 및 공정거래 협약 선포식’을 통해 동반성장의 기반을 닦은 것을 토대로 협력사와의 윈-윈(Win-Win) 관계 구축에 더욱 힘써 경영효율성을 극대화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미래는 외부 경쟁환경의 변화가 급속도로 이뤄지고 끊임없이 새로운 먹거리의 발굴과 육성이 필요한 시대인 만큼 우리가 가진 핵심 역량을 새롭게 변화시킬 수 있는 준비된 자세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강 회장은 “2020년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창의와 도전이라는 STX 고유의 DNA를 임직원 모두 더욱 깊이 새겨야 한다”며 “비축된 역량을 미래 전략에 집중시켜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