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 장관은 5일 오전 7시 경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서부전선에 위한 육군부대의 강안 초소를 방문해 해당지역 부대장으로부터 경계작전 현황을 보고 받았다.
김 장관은 이 자리에서 경계 작전 현황을 현장에서 확인하고 적 침투양상과 이에 따른 대비태세를 꼼꼼히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 장관은 이날 소초를 방문해 장병들과 아침 식사를 함께 한 자리에서“직접 적과 접촉하게 되는 전투병들의 전투의지와 능력이 전쟁의 승패를 좌우한다”고 강조한 뒤 “전사 중의 전사가 될 수 있도록 교육훈련에 매진하라”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김 장관은 지난 4일 취임식 직후에도 북한의 포격 도발 현장인 연평도를 방문해 합동참모본부 지휘통제실에서 북한의 도발 유형에 관한 전술토의를 하는 등 숨가쁜 하루를 보냈다.
이날 헬기를 이용해 연평도로 향한 김 장관은 연평부대의 지통실과 포 진지, 레이더 기지 등을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확고한 대비태세를 당부했다.
김 장관은 지통실에서 “북한의 포격도발 당시 여러분은 그 순간 최선을 다했다”며 “포탄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해병대원들이 최선을 다해 전투를 수행한 의지를 높이 평가한다”고 언급했다.
김 장관은 또한 면사무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연평도 사격훈련은 아직 시기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날씨가 허락하면 제반여건을 고려해 가급적 빨리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피소를 방문하며 “대피소는 1970년대 지어져 노후한 만큼, 관계장관들과 협의해 현대화된 시설로 다시 짓겠다”고 말했다.
이후 국방부로 돌아온 김 장관은 합참 지휘통제실에서 현안사항을 점검하고 북한의 다양한 도발 유형에 대비한 전술토의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신임 장관은 야간에도 현안사항을 보고받을 예정”이라며 “취임 첫날부터 강행군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