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주재 벨기에 대사가 3일 아웅산 수치 여사를 면담, 민주화를 향한 수치 여사의 투쟁에 대해 유럽연합(EU)의 지지를 확인했다.
벨기에는 올해 하반기 EU 이사회 순번의장국(6개월 주기)을 맡고 있다.
스테픈 파나케레 벨기에 외무장관은 3일 성명을 통해 "미얀마 주재 우리 대사가 오늘 수치 여사를 면담했다"며 "11월7일 선거로 우리가 기다려온 상황이 열렸으며 EU 회원국과 벨기에는 미얀마 재야의 민주화 투쟁, 특히 수치 여사의 민주화 투쟁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나케레 장관은 "(미얀마의) 민주화 투쟁에 나선 재야는 물론이고 소수인종, 민간사회의 목소리가 반드시 경청돼야 한다"며 "수치 여사의 석방은 다른 모든 정치범의 무조건적 석방을 향한 첫 걸음이 돼야 한다"고 군정을 압박했다.
앰네스티 인터내셔널(AI)은 미얀마 군정에 의해 2천200명 이상의 정치범이 수감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