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폰에서도 무선인터넷 접속 간편해진다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그동안 일반 휴대폰에서 긴 주소 때문에 이용이 불편했던 무선인터넷 접속이 간편해질 전망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일반폰, 스마트폰 구분 없이 무선인터넷 접속번호(WINC)를 기반으로 무선인터넷 접속이 용이하도록 'WINC 서비스 활성화 시행계획'을 마련했다고 30일 밝혔다.
　

　WINC는 휴대폰 키패드 상의 숫자와 무선인터넷 접속버튼을 눌러 인터넷에 접속하는 무선인터넷 접속체계다.
　
　그동안 일반폰에서는 특정사이트에 접속하기 위해 키패드에서 주소를 입력하고 접속버튼을 눌러야 했다.
　
　예를 들어 '외교통상부'에 접속하기 위해서는 키패드를 28번(m.mofat.go.kr) 클릭해야 했다. 하지만 이번 시행계획에 따라 'mofat'에 해당하는 휴대폰 키패드를 5번(66328+접속버튼)만 클릭하면 외교통상부에 접속할 수 있게 된다.　
　
방통위는 이번 시행계획에서 △'0'으로 시작하는 번호 △한 자리번호 △특수번호 등 그동안 유보돼왔던 WINC의 활용도 제고와 제도개선 △스마트 모바일 환경에서도 WINC 접속이 가능하도록 전용 앱 개발 △번호회수제도 등을 마련했다.
　　
우선 '0'으로 시작하는 번호 개방을 통한 지자체, 중소상인에 대한 무선인터넷 접속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전국 지역번호, 집전화번호, 가게 전화번호 등 '0'으로 시작하는 WINC를 통해 무선인터넷 접속이 가능해진다.
　
　예를 들어 서울시의 경우 현재 WINC가 702로 등록돼 있어 이용률이 낮았으나 '0'으로 시작하는 번호가 시행되면 서울의 지역번호인 '02+접속버튼'을 누르면 서울시 모바일 홈페이지에 접속이 가능하게 된다.　
　
　또한 중식·한식 등 각종 식당이나 1인 창업자 등이 가게 전화번호로 이용 중인 유무선 전화번호를 WINC로 이용할 수 있다.
　
　방통위는 한자리 WINC는 0~9까지 한정된 번호자원이라는 점에서 0과 9는 국가 행사용으로, '1~4'는 뉴스, 날씨, 교통, 관광 서비스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에 제공할 계획이다.
　
　112, 119 등 특수번호는 경찰청, 소방방재청 등 특정기관이 휴대폰으로 WINC 서비스를 적극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 모델 발굴 및 안내해 공공 무선인터넷 서비스에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방통위는 WINC를 다량으로 사용하는 사업자들에게 제도 개선을 통해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홍진배 방통위 인터넷정책과장은 "스마트폰이 대중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스마트 모바일 단말기기에서도 쉽게 WINC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며 "이통사의 내부 포털이 기본으로 탑재된 스마트폰에는 WINC 포털 애플리케이션도 탑재되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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