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전국 2501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29일 발표한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제조업의 이달 업황 BSI는 92로 전월 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BSI는 지난 6월(105)부터 3개월 연속 떨어지다 10월 들어 반등에 성공했으나, 한달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BSI가 기준치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은 기업이 많다는 뜻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매출 BSI는 107로 전월 대비 2포인트 떨어졌고, 수출 BSI도 1포인트 하락한 106을 기록했다. 반면 내수판매 BSI는 104로 전월과 같았다.
생산·가동률 BSI는 모두 104로 전월과 변동이 없었으며, 신규수주·제품재고수준 BSI는 전월 대비 1포인트 2포인트 각각 상승한 100, 106을 기록했다.
자금사정 BSI는 1포인트 내린 90을, 인력사정 BSI는 2포인트 오른 92를 각각 나타냈다.
다음달 업황 전망 BSI도 대부분 하락하며 향후 경기가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한 기업이 많았다.
경영 애로 사항으로는 응답업체의 17.2%가 원자재 가격상승을 꼽았고, 그 밖에는 환율요인(16.1%)·내수부진(15.8%)·불확실한 경제상황(10.7%) 등을 꼽았다.
한편 비제조업의 이번달 업황 BSI는 91로 전월 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계절조정 BSI는 89에서 94로 올랐고, 인력사정 BSI도 88에서 90으로 상승했다.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