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는 13일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 인근 빅토리아 골프장(파71.6천878야드)에서 비가 내린 가운데 계속된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보기 3개로 맞바꾸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중간합계 1언더파 212타를 적어낸 우즈는 선두 아담 블랜드(호주.11언더파 202타)에 10타 뒤진 공동 14위에 머물렀다. 2라운드 때 9타였던 격차는 3라운드에서 더 벌어졌다.
우즈는 254야드 밖에 되지 않는 1번홀(파4)에서 1.5m짜리 버디 퍼트를 넣지 못해 파로 홀아웃하더니 6번홀(파4)에서는 두번째 샷을 홀 18m 앞에 떨어뜨려 놓고도 세차례 퍼트 끝에 보기를 적어냈다.
7번홀(파3)에서는 3m 거리에서 버디 퍼트를 넣어 기운을 차리는 듯했지만 보기와 버디를 번갈아 하며 전반을 마친 뒤 18번홀(파5)에서 1타를 줄여 이븐파 스코어를 만드는데 만족해야 했다.
우즈는 "날씨가 변덕스러웠고 그린 스피드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좀 더 샷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을 준비하고 있는 블랜드는 사흘째 선두 자리를 지켰고 다니엘 건트(호주)가 8언더파 205타를 치며 2위에 올랐다.
호주교포 이원준(24)은 2언더파 211타를 적어내며 공동 7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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