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이순신장군상 수리차 14일 이천으로 이동

2010-11-1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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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광화문광장의 이순신 장군상을 수리하고자 14일 오전 10시부터 동상을 경기도 이천으로 옮긴다고 13일 밝혔다.

이전작업은 이날 오후 1시부터 동상 위치 측정에 이어 장군상·거북선·북 등의 분리, 발포지 보호막 덮기, 장군상 철제 보호틀 씌우기 등의 순으로 14일 오전까지 진행된다.

장군상을 110㎞ 떨어진 공장까지 옮기는 과정에서 혹시 있을지 모를 사고에 대비하고자 보호틀을 씌운다.


보호틀과 장군상 사이에는 20개의 유압 실린더가 설치돼 보호틀이 장군상과 부딪히는 것을 막고 실린더와 동상이 맞닿는 부분에는 충격을 완화하는 고무판과 보호 철판이 끼워진다.

서울시는 오전 10시까지 보호틀 설치를 끝내고서 200t 규모의 크레인으로 동상을 저진동 트레일러 차량에 실을 예정이다.

폭 2.75m, 길이 12.3m의 저진동 트레일러 차량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2∼3시까지 동상을 보수 공장이 있는 경기도 이천으로 옮긴다.

장군상을 실은 트레일러 차량은 시속 20∼30㎞의 속력으로 광화문을 출발해 한강로와 올림픽대로, 팔당대교 남단을 거쳐 하남시와 광주시를 거쳐 이천시 설성면 보수공장까지 이동한다.

새벽 4시부터 장군상이 광화문 광장을 완전히 빠져나갈 때까지는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시청 방향으로 3개 차로가 통제된다.

서울시는 40여일간 이순신 장군상을 보수해 내달 22일 광화문광장에 다시 세울 예정이다.

이순신 장군상이 있는 자리에는 장군상이 실사로 인쇄된 가림막이 설치되고 거북선이 있던 곳에는 LED 스크린이 설치돼 이순신 장군과 관련한 정보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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