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글로벌 투자자들의 절반 이상이 최근 '제2의 그리스'로 지목받고 있는 아일랜드가 결국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1030명의 투자자들을 상대로 실시한 분기 설문조사 결과, 아일랜드가 디폴트를 선언할 것이라는 응답이 51%에 달했다고 12일 보도했다. 이로써 아일랜드의 디폴트 가능성을 언급한 응답자는 지난 6월 조사 때보다 3배 늘었다.
이번 조사에서 아일랜드의 디폴트 가능성을 일축한 응답자는 42%에 그쳤다.
그리스는 유로존(유로화를 쓰는 16개국)에서 디폴트 가능성이 가장 큰 국가로 꼽혔다. 그리스가 디폴트 상태에 빠질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71%에 달했다.
포르투갈에 대해서는 조사 대상의 38%가 디폴트 가능성을 우려했다.
전날까지 13일 연속 오른 10년 만기 아일랜드 국채 수익률은 8.89%에 달했다. 이로써 독일 국채 대비 아일랜드 국채의 수익률 차이(스프레드)도 하루 동안 619베이시스포인트(bpㆍ1bp는 0.01%포인트)에서 646bp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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