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민희 기자) 국제신용평가기관 무디스가 중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한단계 상향조정했다.
무디스는 11일(현지시간) 중국의 신용등급을 A1에서 Aa3로 한계단 높인다고 밝혔다. 이는 네번째로 높은 신용등급이다.
무디스는 2008년 국제 금융위기 이후 중국이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점을 신용등급 상향조정 배경으로 들었다.
무디스는 또 중국 신용등급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밝혀 이르면 내년 중에 추가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도 열어놨다.
무디스는 중국이 정부 재정적자를 잘 관리하고 있고, 중국인민은행은 삶의 질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인플레이션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무디스의 신용등급 상향은 중국의 자금조달에 단기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은 막대한 무역흑자 속에 대외부채도 매우 적기 때문이다.
미 중앙정보국(CIA) 자료에 따르면 2009년 현재 중국의 공공부채는 국내총생산(GDP)의 17%에 불과하다.
무디스는 앞으로 수년간 중국 공공부채는 GDP의 20% 미만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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