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민희 기자) 구리 가격이 11일(현지시간) 사상최고 수준으로 폭등했다.
세계 최대 구리 소비국 중국의 산업생산 증가 소식이 구리 가격 급등세로 이어졌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3개월물은 전일비 t당 101달러(1.2%) 상승한 8861달러에 거래됐다. 장중 구리 가격은 8966달러까지 치솟아 2008년 7월 기록했던 사상최고가 8940달러를 웃돌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EX)에서도 구리 12월 인도분은 오전 10시 44분 현재 파운드당 6.5센트(1.6%) 오른 4.03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구리는 4.0835달러까지 올라 2008년 5월 5일 사상최고가 4.2605달러 이후 최고 수준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구리 가격 오름세는 세계 최대 구리 소비국인 중국의 10월 산업생산이 전년동월비 13.1%, 소매매출은 18.6% 급증했다는 중국 정부 발표가 촉발했다.
바클레이스 캐피털의 애널리스트인 게일 베리는 중국 경제지표는 강한 금속 수요가 이어질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 메릴린치는 내년 구리 가격이 1만달러를 넘어서 1만125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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