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가 2013년 도민체전 개최권을 반납한 데 이어 직장 운동부를 절반 수준으로 축소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용인시는 9일 직장운동부 운영심의위원회 3차 회의를 열어 21개 운동부를 10개로 줄이고 연간 운영비도 207억원에서 70억원으로 감축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회의를 통해 지역 학교체육과 연계육성할 종목으로 태권도, 축구, 씨름, 육상, 유도, 검도, 테니스 등 7개 종목을 선정했다.
또 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종목으로 빙상, 볼링, 조정 등 3개 종목을 선택했다.
반면 보디빌딩, 우슈, 궁도, 배구, 핸드볼, 정구, 수영, 역도, 탁구, 복싱, 체조 등 11개 종목은 폐지하기로 했다.
이로써 직장운동부원은 기존 264명에서 100명 안팎으로 줄어 150~160명 정도의 선수가 실직하게 됐다.
이번 운동부 구조조정은 운영비를 지원하는 시의 재정사정이 악화된데다 생활체육과의 불균형이 심각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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