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해림 기자)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이틀 앞두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대형주를 중심으로 약세를 보여 나흘만에 반락했다.
9일 상하이지수는 전날보다 34.95포인트(0.78%) 내린 3135로 장을 마쳤다. 약보합권으로 출발한 상하이지수는 서서히 낙폭을 키우다가 오후 들어 3110선까지 떨어졌고 장 막판 낙폭을 줄였다.
금융과 석유 등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업종들이 내림세를 보였다. 보험업종 가운데 중궈런쇼우(-3.28%), 중궈핑안(-2.40%), 중궈타이바오(-2.06%)가 빠졌다.
광파증권(-2.93%), 궈진증권(-2.76%), 중신증권(-2.27%) 등 증권업종과 푸파은행(-2.68%), 션파잔A(-2.56%), 농예은행(-2.08%) 등도 내림세로 마감했다. 바오리부동산(-4.11%), 완커A(-4.04%), 자오샹디찬-3.93%) 등 주요 부동산주도 큰 폭으로 내렸다.
10월 CPI 발표를 앞두고 금리 인상과 화폐 긴축정책에 대한 불안요소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식품가격 상승 등으로 CPI 상승폭이 4% 이상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연내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반면 금값이 1400달러를 돌파하면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자 황금주가 급등했다. 재정부가 하이난다오 면세 정책을 실시한다는 소식이 퍼지자 하이난고속도로, 하이더구펀, 뤄니우샨, 하이난항공, 하이시아구펀 등 대부분의 관련주가 8% 이상 치솟았다.
한편 이날 차스닥에 상장한 4개의 종목은 큰 폭으로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커린환바오가 발행가 25위안 대비 140.00%까지 치솟은 60위안으로 장을 마쳤다. 야화그룹(31.02%), 휘펑구펀(29.62%), 한란구펀(22.78%)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정해림 기자 12xworld@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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