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달여 동안 베트남 중부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150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일간신문 뚜오이쩨와 탕니엔 등 현지언론은 국가재해대책본부 소식통의 말을 빌려 5일 현재 중부 지역의 집중호우 사망자 수는 159명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또 지난 1주일 사이에만 최고 100cm의 폭우가 쏟아져 4만여명의 이재민이 새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언론은 전했다.
당 응옥 띵 북부수문기상예측소장은 중부 지역이 본격적인 우기(雨期)에 접어들면서 연말까지 폭우가 계속돼 대규모 피해가 우려된다며 특히 연말까지 적어도 2∼3개의 태풍이 지역을 강타할 것으로 예상돼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앞서 국영 베트남통신(VNA)은 지난달 30∼31일 이틀 동안 푸옌성, 카잉화성과 닝투언성 등 중부 3개 지역에 내린 폭우로 적어도 4명이 숨진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은 지난달 말 박석환 베트남 주재 한국대사를 통해 수해 지원금 10만달러를 베트남 정부에 전달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