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는 5일 경기도 용인시 경희대 국제캠퍼스 운동장에서 치러진 대회 결승전에서 후반 33분 터진 김신철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경희대를 1-0으로 꺾고 우승 트로피와 상금 3천만원(준우승 2천만원)을 차지했다.
킥오프와 함께 경희대를 몰아친 연세대는 전반 2분 만에 왼쪽 측면을 돌파한 김동희의 날카로운 왼발 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연세대는 전반 42분에도 김도혁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시도한 강력한 발리슛이 골대 오른쪽 옆 그물에 꽂히며 아쉬움을 남긴 채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반격에 나선 경희대는 후반 21분 김동기가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시도한 헤딩슛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으면서 골 기회를 날렸다.
팽팽한 접전이 계속되며 연장전의 기운이 느껴지던 순간 연세대의 결승골이 터져 나왔다.
후반 33분 경희대의 오른쪽 측면을 뚫은 윤승현이 시도한 강한 땅볼 크로스가 수비수에 맞고 골키퍼 가랑이 사이를 통과해 골대로 굴러가자 반대쪽에서 빠르게 쇄도하던 김신철이 텅 빈 골대에 결승골을 꽂아 우승을 확정했다.
한편 대회 최우수선수상은 이원규(연세대), 우수선수상은 이준희(경희대)가 받았다.
5골을 넣은 정성민(광운대)이 득점상, 3도움을 올린 백성동(연세대)은 도움상을 각각 수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