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9대책 이후에도 관망세였던 수요자들이 최근 아파트가격 저점 인식으로 매수에 나서며 서울 양천·영등포·마포 등 주거 선호도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매매가가 올랐다. 또한, 시중 자금이 강남 재건축 시장으로 유입되며,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2주 연속 오름세이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11월 첫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 주 대비 보합세를 나타냈다. 인천시(-0.07%)·경기도(-0.01%)·신도시(-0.02%) 등은 하락했다.
서울시는 △강동(0.11%) △양천(0.10%) △마포·영등포(0.06%) △강남(0.03%) 등이 올랐고 △송파(-0.25%) △도봉(-0.09%) △구로·동대문(-0.08%)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다만 적게나마 하락 지역보다 상승 지역이 늘었다.
양천구는 목동단지 소형주택 매매 거래가 늘며 오름세를 나타냈다. 실수요자 심리가 더 이상의 하락은 없을 것이란 사고로 전환 중이라는 설명이다. 목동11단지 66㎡는 3억4000만~3억9000만원 선으로 주간 1000만원 올랐다.
반면 송파구는, 재건축·고가아파트 약세로 한 주 만에 다시 내렸다. 종 상향 기대로 최근 단기급등세였던 가락시영은 금주 소폭 내렸다. 가락시영2차 33㎡는 전주보다 1250만원 내려 4억2000만~4억3000만원 선의 시세가 형성됐다.
경기에서는 △시흥(0.14%)이 상승했고, △오산(-0.15%), △김포(-0.14%), △과천(-0.03) 등은 하락했다. 지난 주에 비해 하락 지역이 줄은 가운데 대부분 보합세를 나타냈다.
신도시는 △분당(-0.06%)만 내림세를 기록했고 그 외에는 보합세였다. 분당은 대형의 하락세가 계속됐다. 신규입주 여파가 남은 일산도 면적대가 클수록 거래가 어렵다. 일산동 후곡14단지청구 161㎡는 5억3000만~6억2500만원 선으로 750만원 내렸다.
이준혁 기자 leej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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