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주가, 달러화 하락에 급등세

2010-11-04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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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전날 발표한 2차 양적완화 조치로 달러화가 하락하면서 주가가 큰 폭 상승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50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27.38포인트(1.14%) 오른 11,342.51을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4.19포인트(1.18%) 상승한 1,212.15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32.82포인트(1.29%) 오른 2,573.09를 기록중이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유동성을 공급하기 시작하면 달러화가 더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실제로 이날 주요 통화에 대해 달러화 가치가 큰 폭 하락했다.

이는 원자재를 비롯한 상품가격의 상승을 불러왔고 관련주들을 밀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연준이 6천억 달러의 유동성을 공급하는 2차 양적완화 조치가 장기적으로는 경기부양에 도움이 될 것으로 시장이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가 45만7천명으로 한 주 전에 비해 2만명이 증가, 3주만에 급반등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주식시장은 이에 개의치 않았다.

유가 역시 달러화 약세에 힘입어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전날보다 2.08% 상승한 배럴당 86.45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다.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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