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가 중앙아시아에서 증가하는 마약 밀거래 위협에 대응해 키르기스스탄 정부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2일 밝혔다고 신화 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유리 페도토프 UNODC 사무총장은 키르기스에 실사단이 파견돼 전문가들이 키르기스의 새로운 마약통제국을 지원할 계획안을 마련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페도토프 사무총장은 보도자료에서 "불법적인 아프가니스탄 아편의 유입과 맞서 싸우는 것이 이 지역의 안보에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키르기스에서 효과적으로 마약을 통제하는 게 이 나라의 평화를 유지하고 갈등을 방지하기 위한 유엔의 노력을 강화시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지난 10월 29일 비탈리 케리모비치 키르기스 국가 마약통제국장이 빈을 방문해 UNODC의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케리모비치 국장은 마약 밀매가 놀라울 정도로 늘어난 게 키르기스가 최근 정치적 혼란을 겪게된 중요한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키르기스는 세계 아편의 90%를 생산하는 아프간의 마약 밀매 루트에 위치해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