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철도 내달 29일 완전개통..요금 3700원 인하 추진

(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서울역에서 인천공항을 잇는 인천공항철도 전 구간이 다음달 29일 개통한다. 동시에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 서비스도 이날부터 시작된다.

국토해양부는 2단계인 서울역~김포공항 구간(20.4km)이 12월 29일 완공됨에 따라 2001년 4월 첫 삽을 뜬 인천공항철도가 10년만에 전구간 완전 개통을 맞게 됐다고 3일 밝혔다.

앞서 1단계인 김포공항~인천공항(37.6km) 구간은 지난 2007년 3월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국토부는 전 구간이 개통되면 서울 도심에서 인천공항까지 40~50분대에 이동이 가능하고, 출국할 때 짐은 서울역 도시공항터미널에서 보낸 뒤 몸만 공항으로 이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2단계 구간 개통식에 맞춰 새로 들어서는 역은 서울역, 홍대입구역, 디지털미디어시티역 3개역이다. 내년 12월에는 공덕역도 개통돼 공항철도에는 1단계 구간의 6개역을 포함해 총 10개역이 운영된다.

특히 10개역 중 6개역에서 서울시 및 인천시 도시철도와 환승이 가능하며, 서울역에서 KTX 등과도 연계되어 지방고객들의 공항길도 한결 편리해질 전망이다.

또 서울역-검암간 일반열차는 12분에서 6분 간격으로, 서울역-인천공항간 직통열차는 1시간에서 30분 간격으로 운행시격도 줄어든다.

국토부는 현재 인천시 및 서울시 도시철도와 환승되는 서울역~검암 구간에 '수도권 통합환승할인' 요금을 적용하기 위해 관계기관 협의 중이다.

협의가 완료되면 요금은 현재 서울역에서 인천공항까지 5300원 예정이지만 개통을 전후해 3700원으로 인하된다. 서울에서 검암역까지도 현재 3000원에서 1400원으로 낮아진다.

인천공항철도 완전 개통으로 비행기 탑승객은 서울역 지하 2층에 위치한 도심공항터미널에서 비행기 탑승수속과 수하물탁송을 처리할 수 있다. 탁송된 수화물은 직통열차 수하물칸에 실려 인천국제공항역으로 옮겨져 바로 해당 항공기에 실리게 된다.

한편 국토부와 코레일공항철도는 공항철도 2단계 구간(서울역~김포공항역) 완공을 앞두고 3일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의 수하물처리시스템 시연과 함께 서울역~인천국제공항 58km 전구간에 대한 시승행사를 갖는다. 또 오는 6일부터 내달 20일까지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시승행사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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