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지난달 11일부터 원산지 기동단속반을 집중 투입해 특별단속을 실시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품관원 관계자는 “태풍과 이상기온으로 국내 채소 및 양념류 생산량이 감소하고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중국산 배추·김치·고추·마늘 등이 국산으로 둔갑판매 될 것이 우려해 이번 정책을 시행한다”고 말했다.
이번 단속의 주요대상 업체는 배추·김치·양념류 수입업체, 김치제조업체, 고춧가루 가공업체, 양념류가공업체, 도·소매업체 등 이다.
품관원 측은 ”지난달 11일부터 29일까지 관련업체 5296개소에 대한 원산지단속을 실시해 거짓표시 판매한 45개소는 형사입건 했고 표시하지 않고 판매한 9개소는 과태료를 부과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예전에는 중국산을 국산으로 포장갈이 하는 방법이 주로 이용 되었으나 중국산 김치에 국산부추 등 양념류를 추가 후, 국내산으로 거짓표시 판매하는 형태의 새로운 위반수법이 사용됐다”고 덧붙였다.
품관원은 농축산물 원산지를 둔갑시키는 현장을 목격하거나 표시된 원산지가 의심스러우면 전국어디서나 1588-8112번이나 인터넷((www.naqs.go.kr/부정유통신고센터)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부정유통신고 포상금은 최고 200만원까지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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