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경은 기자) 코스닥상장사 가운데 12월 결산법인들이 배당계획 발표를 시작했다.
2일 한국거래소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정상제이엘에스와 TJ미디어가 배당계획을 각각 순이익의 40%, 70%로 발표하면서 12월 결산법인 배당계획 수시공시의 출발신호를 알렸다.
고배당주는 실적이 좋은 기업이라는 신호를 줘 시장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10월 결산기말 기준으로 농우바이오가 지난달 20일 차등배당을 실시키로한 바 있다. 일반주주는 주당 250원 주요주주는 200원씩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배당결정을 공시한 당일 농우바이오 주가는 6%나 급등했고 이후에도 탄탄한 주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현금배당 결정을 공시한 한국기업평가도 공시 직후 상한가까지 치솟기도 했다. 한기평은 시가 배당률 8.2%의 고배당을 실시했다.
최근 코스닥지수가 주춤한 틈을 타 이같은 코스닥 고배당주가 유망한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민상일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경기와 이익모멘텀이 하락할 조짐을 보이면서 경기 방어적 성격을 띄는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연말까지 배당주의 상대적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증권사에서는 전통적 배당주로 꼽히는 코스닥 상장사들은 GS홈쇼핑, 파라다이스, 정상제이엘에스, 인탑스 등을 꼽았다.
다만 고배당주라고 해서 모두 주가 흐름이 좋을 수는 없는만큼 내년 1분기 실적 호전이 기대되는 종목군을 중심으로 선별해야 할 필요는 있다는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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