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허베이(河北)성 정부가 베이징(北京) 근처에 세 개 신도시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2일 보도했다.
향후 다가오는 12차5개년 규획기간(2011~2015년) 정책 방향인 도시화 확장 사업과 맞물려 진행, 베이징시에 집중된 인구나 산업 집중도를 경감한다는 계획이다.
이 신문에 따르면 허베이성은 2015년까지 베이징시 동부·남부·북부에 신도시를 각각 하나씩 건설할 계획이다.
산허(三河), 샹허(香河), 랑팡(廊坊)을 중심으로 한 동부 신도시, 바오딩(保定), 줘저우(涿州)를 중심으로 하는 남부 신도시, 그리고 화이라이(懷來)와 장자커우(張家口)를 중심으로 하는 북부 신도시가 바로 그 것.
허베이성 신도시 계획에 따르면 2015년 동부·남부·북부 신도시 인구를 각각 150만 명, 100만명, 그리고 30만명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신 도시 세 곳은 향후 허베이성의 도시화 사업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허베이성 정부 관계자도 신도시 건설을 통해 베이징에 집중된 도시화 개발 압력을 어느 정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베이징과 톈진시를 둘러싸고 있는 허베이성은 면적18만7700km2에 인구 6988만명이 살고 있는 지역이다. 올해 상반기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9083억5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 성장률 기준 중국 29개 성시 중 19위를 차지했다.
특히 중국 정부의 대대적인 도시화 계획 아래 베이징-톈진-허베이성을 하나로 묶는 ‘징진지(京津冀) 도시권 개발 계획’이 현재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허베이성은 고속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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