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탁구 대표팀 오상은(인삼공사, 세계랭킹 14위)이 2010 남자 월드컵 8강에서 왕하오(중국, 5위)에 막혀 4강 진출이 좌절됐다.
오상은은 31일(한국 시간) 독일 마그데부르크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8강에서 중국의 에이스 왕하오에 0-4(10-12 8-11 6-11 4-11)로 패했다.
전날까지 그룹별로 치러진 예선리그에서 알렉세이 스미르노프(러시아, 31위)와 베르너 쉴라거(오스트리아, 20위)를 꺾은 오상은은 블라디미르 삼소노프(벨라루스, 8위)에 이어 4조 2위로 8강에 올라 왕하오를 만났다.
오상은은 첫세트를 듀스로 몰고가는 등 왕하오를 상대로 경기 초반 끈질길 추격을 펼쳤지만 결국 1-2세트를 연달아 빼앗기며 기세를 제압당해 나머지 두 세트마저 내주고 탈락했다.
함께 출전한 주세혁(삼성생명, 9위)은 조별리그에서 리칭(홍콩, 23위)과 추앙치위안(대만, 16위)을 꺾었지만 똑같이 2승을 올린 장지커(중국, 3위)와 추앙치위안에 득실에서 밀려 조 3위에 머무르는 바람에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편 세계랭킹 10위 내 선수와 주요 국제대회 입상자, 대륙별 챔피언 등 세계 최정상급 선수 16명이 출전하는 이번 월드컵에서는 왕하오와 티모 볼(독일, 2위), 장지커와 미즈타니 준(일본, 10위)이 4강에 올라 결승행을 두고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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