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에 의하면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은 앞서 워싱턴 IMF 회의에서 G20 재무장관들에게 IMF 지분 개혁과 글로벌 경제 불균형 문제를 묶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신흥국들의 반대에 부딪혔다.
특히 중국과 러시아, 독일, 사우디아라비아 등 경상수지 흑자국들이 강력 반발했다.
미국은 결국 지난 22~23일 경주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 비공개 회의에서 '연계안(案)'을 포기, IMF 지분개혁 합의가 가능했다고 회의에 참가했던 소식통들이 설명했다.
한 소식통은 "미국이 애초 안을 고집했다면 합의가 불가능했을 것"이라면서도 미국은 내달 서울 G20 정상회의에서 연계안을 다시 내놓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소식통들은 또 경주 회의를 주재한 한국 정부와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IMF 총재가 합의 도출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면서 먼저 미국과 유럽 국가 간 회의를 통해 IMF 지분 포기를 이끌어 낸 뒤, 신흥경제 4개국(BRICs)과 선진 7개국(G7) 간 회의에서 지분 재분배 문제를 협의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