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선환 기자) 이인실 통계청장은 "부동산 대출을 실시하는 국민은행이 이해관계가 걸린 부동산통계를 발표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27일 기자들과 가진 오찬간담회 "부동산 통계는 공적인 것"이라며 "국토해양부 입장에선 국민은행이 통계를 관리하면 어떤 면에서 편리할 순 있겠지만, (공공통계인) 부동산통계를 예산까지 주면서 시중은행에 맡겨선 안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청장은 "이런 이유로 국가통계위원회가 심의 의결을 거쳐 한국감정원으로 부동산통계를 이관시켜 준 것"이라며 "국토부도 국민은행에서 감정원으로 부동산 통계가 이관되는 것을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이 청장은 "과거 정부의 부동산통계 발전방안에 이미 포함됐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지난 6월 제2차 국가통계위원회를 열고 주택가격 공식통계 작성기관을 국민은행에서 감정원으로 이관하는 내용을 포함한 부동산 통계 선진화 방안을 심의 의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감정원은 오는 2012년부터 주택가격 통계작성을 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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