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넥센타이어가 지난 3분기에 외형적으로 큰 폭 성장한 반면 영업익은 감소했다.
회사가 27일 공시한 영업(잠정) 실적에 따르면,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4.1% 늘어난 2788억6900만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로도 6.3% 증가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지난해보다 내수 신차용 타이어(OE)가 53% 교체용 타이어(RE)가 23% 증가했다”며 “수출 부문에서도 지난해보다 8% 늘어 외형적으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내수 시장에서는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브랜드 인지도 상승도 실적 향상에 한 몫 한 것으로 분석했다. 넥센은 올들어 프로야구단 ‘넥센히어로드’ 메인 스폰서로 각종 스포츠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17%대 영업이익률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2.9% 감소한 299억28000만원을 기록했다. 원·부자재 가격 인상으로 수익률이 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영업익 감소에 따라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동기 대비 39.6% 줄어든 238억8500만원을 기록했다.
다만 매출 증가에 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 2분기에 비해서는 42.2% 늘었다. 영업이익률도 2분기 8%에서 10.7%로 증가, 두자릿수를 회복했다.
올 1~3분기 누적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9.0% 증가한 7912억5100만원, 영업이익이 38.9% 감소한 834억800만원, 당기순이익이 28.8% 감소한 667억3200만원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매출 1조원의 사상 최대 매출액이 예상된다”며 “신차용 타이어 시장 확대로 내년부터는 교체용 타이어 실적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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