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헌규 기자) 최근의 위안화 강세기조가 중국 기업들의 수출 활동에 본격적으로 어려움을 안겨주고 있다.
광동(廣東)성등 연해 공업지대에 분포한 가전 의류 액세서리 기업들은 최근들어 뚜렷해진 위안화 절상추세에 따라 수출 주문량이 감소해 울상을 짖고 있다.
27일 신화왕(新華網)에 따르면 한 조사 전문기관이 239개 중국 수출기업을 상대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60%이상의 기업들이 향후 위안화가 2% 절상되면 수출액이 크게 줄것이라고 응답했다.
광동과 저장(浙江)성 일대를 중심으로 연해안에 위치해 있는 이들 수출기업들은 달러 대비 위안화 절상이라는 환율 변동이 향후 수출 주문량을 떨어뜨릴 것이라고 밝혔으며 응답자의 8%는 위안화 절상의 영향이 아주 심각하다고 대답했다.
조사에 따르면 대다수 기업들은 위안화 절상폭이 3%가 넘으면 기업들이 큰 피해를 볼 것이라고 밝혔으며 다만 아무리 높아도 위안화 절상률이 연내 3%를 초과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대상기업의 30%는 위안화 절상의 영향을 회피하기 위해 수출 상품 가격을 인상했으며 또 어떤 기업은 대금 결제에 있어 1달러대 6.6위안의 환율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일부기업들은 위안화 강세시대에 대비, 수입 원재료를 늘려 환율 절하에 따른 영향을 축소하고 있고 위안화를 무역 결제통화로 사용하는 기업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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