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범.박경완 등 대표 4명, SK-대만 챔프전 참가

2010-10-2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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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편집국 ) 내달 4~5일 대만시리즈 우승팀인 슝디 엘리펀츠와 챔프전을 갖는 한국시리즈 우승팀 SK 와이번스가 든든한 국가대표 지원군을 얻었다.

   부산 사직구장에서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을 이끄는 조범현 감독은 26일 "대표팀에 속한 SK 선수 6명 가운데 포수 박경완과 내야수 정근우, 최정 등 야수 3명과 투수 송은범을 포함한 4명을 SK-슝디 챔프전에 내보내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박경완 등 SK 소속 국가대표 선수들은 사직구장 캠프에서 훈련하다가 대만으로 건너가 SK와 슝디의 챔프전을 뛴 뒤 다시 대표팀에 복귀하게 된다.

   부상으로 빠진 에이스 김광현까지 애초 7명이나 대표팀에 차출돼 전력에 큰 공백이 예상되던 SK로서는 큰 힘을 얻게 됐다. 다른 국가대표인 마무리 정대현과 외야수 김강민은 동원하지 못하지만 두터운 백업 선수를 활용해 공백을 줄여갈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김인식 한국야구위원회(KBO) 기술위원장도 이날 "국가대표 선수 일부가 빠지게 되면 전체 훈련에는 조금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 하지만 SK-슝디 경기도 국가대항전인 만큼 지게 내버려 둘 수 없다"라며 "SK로서는 더 많은 선수를 원하겠지만 정대현은 아시안게임 때 불펜에서 자주 던질 투수이기 때문에 노출을 막기 위해 뺐다"라고 설명했다.

   대만 대표팀에는 슝디 소속 선수가 내야수 펑정민 한 명뿐이다. 펑정민은 SK와 경기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SK는 하지만 내달 13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한일 클럽 챔피언십에는 국가대표 선수를 빼고 참가해야 한다. 이날부터는 국가대표팀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경기를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SK는 연속 우승을 달성했던 2007~2008년 아시아 정상에 도전했으나 좌절을 맛본 바 있다. SK는 당시 일본과 중국, 대만 등이 참가해 벌어진 아시아시리즈에서 2007년 준우승, 2008년 예선 탈락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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