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소비자의 심리를 종합해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SI)가 3개월 연속 하락했다.
CSI는 기준치 100을 넘으면 경기를 좋게 보는 응답자가 더 많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이달 가계의 소비심리는 전월과 대체로 비슷했다.
현재생활형편 CSI는 91, 가계수입전망 CSI는 101로 전월과 같았다. 소비지출전망 CSI도 전월과 동일한 112를 기록했다.
생활형편전망 CSI와 가계수입전망 CSI는 전월 대비 각각 2포인트, 1포인트 떨어진 99와 101를 나타냈다.
경기상황 인식을 묻는 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취업기회전망·물가수준전망·금리수준전망 등 CSI는 3~10포인트의 분포로 하락했다.
예금 등 금융자산과 부동산과 같은 실물 자산 간 자산가치 전망은 엇갈렸다.
가계저축전망 CSI는 97로 전월에 비해 1포인트 하락했으며, 현재가계부채 CSI와 가계부채전망 CSI도 전월 대비 2포인트 떨어진 104와 102를 각각 기록했다.
주택·상가가치전망 CSI 및 토지·임야가치전망 CSI는 각각 102와 99를 기록, 전월 대비 3포인트씩 상승했다.
주식가치전망 CSI는 103으로 전월에 비해 3포인트 올랐으며, 금융저축가치전망 CSI는 1포인트 떨어졌다.
응답자들이 앞으로 1년간 예상하는 물가상승률인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0.2%포인트 오른 3.4%를 기록했다.
조지은 통계조사팀 조사역은 "최근 2개월 동안 경기 관련 통계가 안 좋게 나왔고, 장바구니물가 및 해외경기 불안이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며 "다만 최근 추세가 기준치인 100을 크게 웃도는 11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ykkim@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