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10·27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이 뒤늦게 본격적인 득표전에 뛰어들었다.
여야 각 당은 지난 주말에 이어 선거를 이틀 앞둔 25일에도 지도부 등 거물급 인사들이 선거지역에 총출동해 막판 지원유세에 나섰다.
광주 서구와 경남 의령군 등 기초단체장 2곳을 비롯해 광역의원 1곳, 기초의원 3곳 등 6곳에서 치러지는 이번 재보선은 국회의원 선거가 없어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텃밭’인 영남(경남 의령)과 호남(광주 서구)의 판세가 예측하기 어려운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보고가 잇따르면서 중앙당 차원의 총력전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김선옥 민주당 후보와 비(非)민주 야권 단일 후보인 서대석 국민참여당 후보가 맞붙은 광주 서구청장 선거는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 유시민 참여당 참여정책연구원장의 ‘대리전’ 양상으로 전개되면서 정치권과 언론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조배숙 최고위원이 지원유세에 나선데 이어 26일엔 정동영 최고위원이 내려와 선거전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민주당 김 후보 측은 “지난 주말 당 지도부의 지원유세가 큰 도움이 됐다”며 “5~10% 차이로 이길 것이다”고 전망했다.
또 참여당 서 후보 측은 전날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등이 지역을 찾은데 이어, 이날은 유시민 원장이 지원유세를 함께했다.
참여당 관계자는 “여론조사에선 조금 뒤쳐질지 모르지만 선거 분위기로는 우리가 압도하고 있다”며 “투표율이 높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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