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더레 장관은 이날 경주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가 끝난 뒤 "통화정책을 완화한다거나 유동성을 증가시키는 미국의 정책에 대한 비판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같은 발언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조만간 유동성을 풀어 자산 매입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나왔다.
그는 이어 "내 관점으로는 지나치고 지속적인 통화량 증가는 간접적인 환율 조작"이라고 말하며 환율은 시장에 의해 결정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날 G20 장관회의에서 환율 및 무역 불공정에 대한 대안 마련을 요청하는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의 서한에 대해서도 집중적인 논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이트너 장관이 중국뿐 아니라 독일, 한국, 일본에도 초점을 맞췄으며, 미국의 계획은 "계획경제적인 요소들"을 갖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브뤼더레 장관은 이날 열린 회의의 결과가 자신의 예상을 뛰어넘었다며 놀라움을 표시하면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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