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은 전세난과 가을이사철 영향으로 중소형 급매물 위주로 실수요자 움직임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가격 하락폭이 줄었으며, 분당은 1년 여 만에 반등세를 나타냈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지난주(10월 넷째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에 비해 0.03% 떨어졌다. 인천시(-0.06%)·경기도(-0.02%) 등도 하락했고 신도시는 보합 추세를 보였다.
서울시는 △강서(-0.14%) △강동(-0.11%) △도봉(-0.09%) △노원·성북·은평(-0.08%) △강남(-0.06%) △용산(-0.04%) 순으로 내림폭이 컸다.
강서구는 급매물이 늘며 한주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전세금 급등으로 매매로 돌아서는 수요는 미미하다. 노원구는 학군수요로 전세금은 들썩이나 거래는 급매물도 힘겹다. 중계동 삼성 82㎡는 대략 1000만원 내려 2억5000만~3억원 시세를 보이고 있다.
동구는 고가 아파트의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8.29 대책과 가을 이사철 영향 등으로 거래가 다소 늘었으나 중소형 위주이며 대형 매수는 부진하다. 고덕동 아이파크 112㎡ 주택형은 7억~7억8000만원 선으로 한 주 동안 1000만원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양주(-0.33%) △양평(-0.16%) △김포(-0.14%) △용인(-0.09%) △과천(-0.03%) 등이 하락했다. 포천(0.18%)만 상승세를 나타냈다.
신도시에서는 분당(0.06%)이 중소형 급매물이 소진되며 반등세를 보였다. 이는 2009년 11월 이후 첫 오름세다. 반면 일산(0.08%)은 살아나지 않는 매수세로 거래 성사가 부진해 하락 추세를 이었다.
leejh@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