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는 21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치러진 부르사스포르와의 대회 C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전반 7분 터진 루이스 나니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팀을 떠나고 싶다고 밝힌 웨인 루니를 제외시킨 채 원톱 스트라이커에 페데리코 마케다를 내세우고 좌우 날개에 박지성과 나니를 내세운 4-3-3 전술로 나섰다.
박지성은 지난달 30일 발렌시아전 풀타임 출전 이후 A매치 차출 등으로 한동안 클럽 경기에 나서지 못하다 3주 만에 선발출전 기회를 잡았다.
맨유의 주전급 선수들이 빠지면서 힘든 경기가 예상됐지만 나니의 결승골이 터지면서 비교적 손쉽게 승리를 거뒀다.
전반 3분 마케다의 슛을 시작으로 공세를 시작한 맨유는 전반 7분 대런 플레처의 패스를 받은 나니가 수비수의 태클을 피한 뒤 페널티 지역 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시도한 왼발 슛이 부르사스포르의 골대 왼쪽 구석에 꽂히며 승리를 확정했다.
박지성은 전반 14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중거리슛을 노렸지만 빗맞으면서 골대를 크게 벗어났다.
공격에 주력했던 박지성은 전반 37분 부르사스포르의 역습 상황에서 재빠르게 수비에 가담해 페테디로 인수아의 대각선 크로스를 헤딩으로 막아내는 활약도 보였다.
박지성은 후반 12분 후방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을 뻔 했지만 골키퍼 손에 먼저 걸려 아쉬움을 남긴 가운데 후반 26분 오베르탕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났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2승1무(승점7)가 돼 같은 조의 발렌시아(1승1무1패. 승점4)와 레인저스FC(1승2무.승점5)를 제치고 조 1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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