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경찰국(LAPD)은 20일(현지시간) LA 한인타운 올림픽경찰서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진돗개가 경찰견으로 적합한지를 평가하기 위해 경찰견 전문가 2명을 이달 25일 한국에 파견한다고 밝혔다.
경찰견 전문가들은 진도군을 방문해 진돗개 20∼30마리를 살펴본 후 경찰견으로 성장할 수 있는 3개월 미만의 진돗개 4마리를 미국으로 데려올 계획이다.
이 진돗개들은 LAPD와 글렌데일경찰에 각 2마리씩 분배되며, 1년 뒤부터 경찰견 조련을 받는다.
존 인콘트로 LAPD 메트로폴리탄 디비즌 책임자는 "우리는 최고의 경찰견을 찾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한국의 천연기념물인 진돗개를 훈련하고 경찰견으로 이용할 기회가 가지게 돼 아주 영광"이라고 말했다.
진돗개명견화사업단(이하 사업단)과 진도군 관계자들은 지난 4월 LA를 방문해 LAPD와 글렌데일경찰국 등 경찰 관계자들을 만나 진돗개의 우수성을 설명한 후 경찰견 선정을 위해 지속적인 교류를 해왔다.
사업단 관계자는 "LAPD와 글렌데일 경찰이 진돗개에 아주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기 떄문에 이번 한국 방문에서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면서 "미국의 경찰견으로 최종 선정되면 진돗개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돗개명견화사업단은 지난 2008년부터 지식경제부로부터 지역연고 육성산업 사업단으로 선정돼 체계적인 혈통관리, 전문인력 양성, 판로 확대를 위한 홍보, 진돗개 활용 방법 개발 등에 주력하고 있다.
/기사제공=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