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장관 "곡물수출 금지는 일시적 조치"

2010-10-18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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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올 연말까지 취한 곡물 수출 중단 조치를 최대한 빨리 해제하려 노력할 것이라고 옐레나 스크린닉 러시아 농업부 장관이 밝혔다고 18일 이타르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스크린닉 장관은 지난 17일 일본 니가타(新潟)에서 3일 동안 열린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회원국 농업장관 회의에 참석한 뒤 연 기자회견에서 "곡물 수출 중단은 어쩔 수 없이 취해진 한시적 조치로 러시아는 이를 해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스크린닉 장관은 러시아가 세계 곡물 시장에 복귀해 예전 수준의 곡물량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관은 그러나 언제 수출 중단 조치가 해제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올 11월 일본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번에 처음으로 열린 APEC 농업장관 회의에는 미국, 캐나다, 중국, 일본, 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멕시코, 호주, 뉴질랜드 등의 농업 장관들이 참석해 식량 안보 문제를 논의했다.

세계 3대 곡물 수출국인 러시아는 앞서 8월 폭염과 가뭄, 산불 등의 악재로 곡물 수확량이 3분의 1이나 줄어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올 12월 말까지 밀, 보리, 옥수수, 밀가루 등에 대한 수출을 일시 중단하는 조치를 취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는 그러나 앞서 11일 농업 및 농산품 가공산업 근로자의 날을 기념하는 축하 행사에 참석해 "러시아가 조만간 세계 곡물 시장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수출 중단 조치의 조기 해제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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