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창원시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쌍둥이빌딩, 중국 상하이의 동방타워 등의 세계적인 건물에 4천여점의 예술조명작품을 설치한 알랭귈로씨가 최근 창원을 방문해 시의 야간경관정책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알랭귈로씨는 이번 방문에서 창원시 전역에 체계적인 야간경관계획을 세워 낮과는 다른 도시의 두번째 이미지를 만들고, 지역 대표적 축제인 벚꽃축제에 빛을 적용해 벚꽃과 예술조명의 만남을 통한 빛 콘텐츠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간선도로 조명의 나트륨등을 투광형식으로 교체해 권역별 특성화를 모색하고, 270㎞에 이르는 해안선을 살리는 조명 연출, 그리고 창원을 가로지르는 중앙로에 수목조명 프로젝트를 실시할 것 등을 조언했다.
시 관계자는 "알랭귈로씨의 조언을 토대로 조명을 통한 도시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축제와 조명의 접목을 통해 축제의 경쟁력도 강화시켜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창원시는 지난달 프랑스 샤르트르에서 개최된 세계도시조명연합(LUCI) 세계총회에 참석해 지속가능한 도시조명 전략을 통한 도시발전 합의서(LUCI 헌장)에 서명, 세계적 야간경관 선도 도시로 도약하는 토대를 마련한 데 이어 프랑스 리옹시로부터 '빛축제'에 초대받았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