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한국은행의 대표적 공개시장 조작 수단인 통화안정증권(통안증권) 발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이 1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4년 이후 100조원대이던 연간 통안증권 발행액이 지난해에는 375억5000만 달러로 대폭 상승했다. 올해도 6월까지 158조2000억원이나 발행됐다.
통안증권은 한은의 대표적인 공개시장 조작 수단으로, 외환시장의 달러화 매입이나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로 시중에 풀린 원화를 흡수해 기준금리 목표 수준을 유지하는 목적으로 발행된다.
통안증권 발행량이 확대된 것은 막대한 경상수지 흑자와 외국인의 증시 투자로 달러화가 유입되는 상황에서 환율 급락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한은은 통환증권 발행량 증가로 한은의 이자지급 부담도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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