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서울시 종로구 낙원동 낙원상가에 위치한 실버영화관이 관객 15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2009년 1월21일 개관한 실버영화관은 국내 최초의 노인전용 영화관으로 옛 명화, 히트영화 등 81편을 상영하는 곳이다. 관객이 100% 노인 층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관객 수 15만명 돌파는 유례 없는 일이다.
또한 실버영화관은 경로의 달 10월을 맞아 지난달 24일부터는 심금을 울리는 영화를 모아 '울고싶어라'라는 기획전도 마련했다.
이번 기획전은, 한 가정의 부모로서 자녀 앞에서 강한 모습만을 보여야 했기에 맘 놓고 울지 못했던 어르신들에게 스크린 앞에서 실컷 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스트레스를 날리자는 의미에서 준비된 행사로 '눈물 제조기'로 알려진 영화만 엄선했다.
한편 실버영화관은 6월부터 '찾아가는 영화상영'을 5차에 걸쳐 진행하고 있다.
'찾아가는 영화상영'은 거동이 불편해 영화관에 방문하기 힘드신 어르신 등을 위해 지역 인근 노인복지관등에서 영화를 상영하는 행사다. 현재 '아마존의 눈물', '미워도 다시한번', '사랑하는 사람아' 등을 상영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어르신들을 위한 전용 문화공간과 프로그램이 부족한데 실버영화관 등의 기회를 계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버영화관 관람 장면 |
▲'찾아가는 실버영화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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