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고도 정수처리로 기존 아리수보다 더욱 고급화된 '병물 아리수'가 출시된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이번달 18일부터 영등포아리수정수센터에서 고도정수 처리방식으로 생산한 병물아리수를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영등포아리수정수센터는 서울시 최초로 지난달 31일부터 수돗물을 오존으로 살균하고 숯으로 거르는 고도 정수처리를 실시 중이다.
이 센터에 설치된 병물 아리수 생산 시설은 하루에 8만4000병 규모로, 원료공급 단계부터 '공병 세척', '병물 담기', '제품 포장 및 적재'까지 모든 생산과정을 자동화했다.
이제껏 병물생산 설비는 하루에 4만병을 만드는 강북아리수정수센터에만 있었다. 또 이곳은 고도정수 수돗물 대신 일반 수돗물을 생산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고도정수 아리수는 소독부산물 등 미량 유기물을 완벽하게 없애 수돗물 특유의 냄새가 없고 맛이 좋다"며 "강북 정수센터 병물 생산시설은 연말까지 폐쇄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영등포아리수정수센터에는 한강과 난지공원의 조망이 가능한 28m 높이의 전망대와 수돗물 생산 과정을 설명하는 홍보관 등도 조성돼 있다.
▲'병물아리수' 생산시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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