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광저우아시안게임 예산 과다논란···올림픽 보다 비용 더 든다

2010-10-15 12:53
  • 글자크기 설정

중국 광저우아시안게임이 '과다 예산' 논란에 휩싸였다.

15일 중국과 홍콩 언론매체에 따르면 완칭량(萬慶良·46) 광저우시 시장은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광저우 아시안게임 예산으로 총 1226억위안(20조 5500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 예산은 아시안게임 사상 최대 규모로 2012년 런던 올림픽 예산(90억파운드·16조원) 보다도 많은 것이다.

완칭량 시장은 구체적인 예산 내역으로 △12개 경기장 신설 및 58개 경기시설 개보수 비용 63억위안 △대회 운영비용 73억위안 △사회간접자본 시설 건설비용 및 환경보호 프로젝트 비용 1090억위안 등을 제시했다.

이에 중국 전역에서는 누리꾼들이 "올림픽에 버금가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장쑤(江蘇)성 출신의 한 네티즌은 인터넷포털인 소후닷컴에서 "아시안게임에 그처럼 많은 돈을 투입할 가치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중국에서는 아직도 수많은 사람들이 가난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톈진(天津)시에 거주하는 네티즌도 '163닷컴'에 올린 글을 통해 상하이(上海)시와 광저우시가 각각 엑스포와 아시안게임을 위해 투입한 예산이 도시와 농촌지역간 빈부격차를 확대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네티즌은 "평범한 사람들이 어떻게 이런 '전시용 프로젝트'로부터 이득을 얻을 수 있겠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news@ajnews.co.kr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