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최근 5년 동안 전체 농업인구의 12.9%가 연체자로 등록된 적이 있는 농민이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 김영록(민주당) 의원이 10일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6년∼2010년 8월 연체자로 등록된 경험이 있는 농업인은 40만3000명으로 전체 농업인구의 12.9%에 달한다.
총 연체건수는 40만3000건이고 연체금액은 6조6675억원이다.
연도별로는 2006년 10만2000건에 1조4590억, 2007년 8만9000건에 1조1702억, 2008년 7만3000건에 1조1290억, 2009년 6만6000건에 1조2641억, 올해 8월 현재 7만3000건에 1조6452억원이다.
또 법원으로부터 가압류·가처분 결정이 난 사건은 총 7만7755건이고 금액으로는 2조4227억원에 달한다.
한편 올해 8월 현재 지역별 연체건수는 전남이 1만7979건으로 가장 많았고, 전북 1만97건, 경북 8881건, 경남 8370건, 강원 7120건 순이었다.
금액별로는 경기 5452억원, 충남 1830억원, 전남 1650억원, 경남 1537억원, 경북 1338억원원 순이었다.
김 의원은 "농업인들의 경제 상황이 악화되면서 농촌 경제가 구조적인 악순환의 늪으로 빠질 우려가 있다"며 "농업인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등 농촌 경제 활성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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