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이 2050년 세계에서 제일 빨리 늙는 국가가 될 것이며, 인구 절반이 60세가 넘을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만 유력지 연합보는 10일 국제연합(UN)의 최신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며, 2050년 대만이 일본을 제치고 전 세계 ‘가장 늙은’ 노인 국가로 전락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대만 행정원의 경제건설위원회(이하 ‘경건회’)는 이르면 4년 안으로 대만 인구 절반이 40세를, 15년 후면 노인이 전체 인구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초노령화 사회’로 진입하다가 50년 후에는 결국 인구의 절반이 60세를 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밝혔다.
경건회는 올해 1~8월 대만 내 신생아 수는 겨우 1만9141명에 불과하는 등 매년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며 저출산율을 인구 평균연령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경건회는 2050년 일본과 대만 노인(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모두 38%를 넘어서 세계 양대 ‘노인’ 국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본은 60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린 데 반해 대만은 겨우 40년만에 세계 최고 노인국가가 되었다고 경건회는 지적했다.
이밖에 경건회는 노인 인구 증가로 젊은 층의 노인 부양 부담이 나날이 증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건회는 현재 청장년층 6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하고 있지만 20년 후에는 청장년층 2명이 노인 1명을 부양, 그리고 50년 후에는 청장년층 1명 당 노인 1명을 부양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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