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광둥성 둥관시 스제진의 한 고교는 추석과 국경절 연휴 10일 중 6일간 3학년 학생들을 상대로 보충수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불만을 품은 한 남학생이 다른 학생들의 응원을 받으며 교무실로 찾아가 교장에게 항의를 했고 학교 측은 결국 보충수업일을 하루 줄여주는 타협책을 제시했다.
이를 지켜보던 한 여학생이 휴대전화를 통해 포털사이트 시나닷컴 미니 블로그에 상황을 실시간으로 중계하면서 이 사건은 전국적으로 이목을 끌게 됐다.
인터넷상에서 학생들과 학부모들로부터 비난이 쇄도하고 언론 취재까지 시작되자 이 고교는 연휴 중 보충수업을 완전히 취소하기로 했다.
중국 교육 당국은 휴일 보충수업을 금지하고 있으나 대학 입시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많은 일선 학교는 진학 실적을 높이기 위해 암암리에 반강제적인 보충수업을 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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