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은영 기자)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이상권 의원(인천 계양을)은 4일 국정감사에서 “지경부가 ‘국내핵심 기술인력부족 해소’와 ‘기업의 고급인력 수요 충족’을 위해 지난 5년동안 실시한 T-brain 사업을 아무런 이유 없이 올해 종료하면서 해외장학사업이 그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지경부는 지난 5년간 50명에게 165만달러를 지급했는데도 현재 유학 중인 38명을 제외한 나머지 12명 중 기업에 취업한 사람은 1명도 없다”며 “고급인력을 키워 기업수요를 충족시킨다는 명분으로 시작한 해외장학사업이 겉돌고 있다”고 말했다.
지경부가 선발한 50명중 지경부 출신은 26명. 그나마 공부를 마치고 돌아온 12명 중 7명은 학위 논문을 졸업시험으로 대체했고 결과보고서 조차 내지 않았다.
국내업계에 복귀, 의무적으로 일을 하도록 하는 강제조항 하나 없이 지난 5년간 93명에게 50억원이 지원된 전력․신재생 인력 양성사업도 성과 없긴 마찬가지다.
실제로 지원이 종료된 55명 중 국내에 취업한 사람은 3명뿐이며 44명은 아직 유학중이고 공부가 끝난 11명 중 3명만이 국내에 복귀했을 뿐이다.
이 의원은 이에 대해 “많은 예산이 들어가는 장학사업을 성공시키려면 사후관리가 중요하다”며 “지경부나 산하기관 소속 인력이 유학 갈 경우, 바로 소속부서로 복귀하게 하지 않고 산하 연구기관이나 교육기관으로 6개월 정도 파견을 보내 유학결과에 대한 보고서나 논문, 강의형태로 기여를 하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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