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운영, 해외장학사업 실태 요지경

2010-10-0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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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은영 기자)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이상권 의원(인천 계양을)은 4일 국정감사에서 “지경부가 ‘국내핵심 기술인력부족 해소’와 ‘기업의 고급인력 수요 충족’을 위해 지난 5년동안 실시한 T-brain 사업을 아무런 이유 없이 올해 종료하면서 해외장학사업이 그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지경부는 지난 5년간 50명에게 165만달러를 지급했는데도 현재 유학 중인 38명을 제외한 나머지 12명 중 기업에 취업한 사람은 1명도 없다”며 “고급인력을 키워 기업수요를 충족시킨다는 명분으로 시작한 해외장학사업이 겉돌고 있다”고 말했다.

 

지경부가 선발한 50명중 지경부 출신은 26명. 그나마 공부를 마치고 돌아온 12명 중 7명은 학위 논문을 졸업시험으로 대체했고 결과보고서 조차 내지 않았다.

 

국내업계에 복귀, 의무적으로 일을 하도록 하는 강제조항 하나 없이 지난 5년간 93명에게 50억원이 지원된 전력․신재생 인력 양성사업도 성과 없긴 마찬가지다.

실제
로 지원이 종료된 55명 중 국내에 취업한 사람은 3명뿐이며 44명은 아직 유학중이고 공부가 끝난 11명 중 3명만이 국내에 복귀했을 뿐이다.

 

이 의원은 이에 대해 “많은 예산이 들어가는 장학사업을 성공시키려면 사후관리가 중요하다”며 “지경부나 산하기관 소속 인력이 유학 갈 경우, 바로 소속부서로 복귀하게 하지 않고 산하 연구기관이나 교육기관으로 6개월 정도 파견을 보내 유학결과에 대한 보고서나 논문, 강의형태로 기여를 하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sos699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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