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靑외교수석 외교장관 내정

2010-10-0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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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1일 외교통상부 장관에 김성환(57) 청와대 외교안보 수석을 내정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이 대통령이 이날 국회 인준 절차를 마치고 공식 임명된 김황식 신임 국무총리로부터 임명제청을 받아 김 수석을 외교장관에 내정했다고 밝혔다.

김성환 내정자는 지난 2008년 6월부터 2년간 외교수석을 맡으며 G20 정상회의 준비과 외교부 조직, 인사 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특채 파동 이후 흐트러진 외교부 조직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아 장관에 선정됐다.

김 내정자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77년 외무고시 10회로 공직에 입문, 북미국장, 기획관리실장, 주(駐)오스트리아 대사, 외교부 2차관 등을 거쳤다.

한편 한나라당은 김 내정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절차를 외교통상통일위원회의 해외 국정감사가 시작되기 이전인 5일까지 마치는 방안을 추진중이만 민주당은 검증 시간 및 자료 부족과 전당대회 일정을 이유로 일단 거부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민주당의 반대가 관철될 경우 김 내정자는 외통위의 해외 국감 일정이 오는 19일께 종료되는 만큼 빨라야 이달 말에나 외교장관을 임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청와대와 여당은 다음달 서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준비를 이유로 인사청문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9913@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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