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사업으로 무, 당근 등 채소의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해양위 강기갑(민주노동당) 의원이 1일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4대강 하천 둔치 내 경작중단시 영향 검토' 자료에 따르면 4대강 사업 대상에 편입된 채소 재배지는 전국 재배지 26만2천995㏊의 1.4%인 3천662㏊였다.
품목별 재배 면적은 무 545㏊, 당근 569㏊, 연근 625㏊, 토마토 688㏊, 향부자 103㏊ 등으로 이중 무는 전국 재배지의 40%, 당근은 20.6%, 연근은 17.6%, 토마토는 11.2%, 향부자 90% 등을 차지하는 규모이다.
강 의원은 "4대강 주변에서 벼농사를 짓기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4대강 사업에 편입된 채소 재배 면적은 이 사업에 따른 영농 손실 면적인 1만2천295㏊로 봐야 한다"며 "이 경우 이들 채소 재배 면적도 더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