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지식경제부가 1일 발표한 9일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수출과 수입이 전년 동월대비 각각 17.2%, 16.7% 증가한 397억4800만 달러, 347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 흑자는 50억800만 달러로 8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지경부 관계자는 "세계경기 둔화우려 등에도 불구 반도체․선박 등 주요품목 수출이 확대되며 전년동월대비 17.2%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전월대비 조업일수 감소(전월대비 △3일)에도 수출은 증가(370억달러→397억달러)하며 일평균 수출액은 18억9000만달러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 9월이후 수출이 크게 증가하는 기저효과 영향으로 수출증가율은 연초(20~30%대)보다 하락한 10%대를 나타냈다.
수출 주력품목들은 전년동기대비 무선통신기기 등을 제외하고 반도체는 50.6%, 선박 35.4%, 자동차부품 33.1%, 액정디바이스 18.3% 등 대부분 큰 폭의 수출증가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전년동기대비 미국(48.2%), 일본(38.7%), 아세안(43.2%) 등 선진국과 개도국 모두 높은 수출증가율을 기록했다.
수입의 경우 원유 등 원자재 분야와 반도체 제조장비 등 자본재 분야의 증가로 전년동월대비 16.7% 증가세를 보였다.
원자재는 전년동월대비 원자재가 상승, 도입물량 확대 등으로 가스(92.6%)․석탄(29.1%)․원유(16.1%) 등이 증가했다.
자본재(26.4%)및 소비재(49.1%)도 두 자릿수로 큰 폭의 증가세 기록했다.
특히 수출용 자본재인 반도체 제조장비(83.6%) 수입이 크게 늘었다.
지경부 관계자는 "추석연휴로 전월대비 조업일수는 작지만 수출이 증가하며, 무역수지는 전월 17억달러보다 많은 50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며 "전월대비 자동차(24억4000만달러→27억9000만달러), 선박(23억8000만달러→47억4000만달러) 등 수출확대로 전월대비 27억달러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원유(56억달러→56억4000만달러) 등 소폭 수입이 증가함에도 반도체 장비(11억6000만달러→8억달러) 등 감소로 수입이 전월대비 6억달러 감소했다"며 "10월 이후 미국.중국 경제둔화 우려 등 어려운 수출여건이 예상되나 주요 품목 수출증가세가 이어지며 두자리수 흑자가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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