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일제강점기에 일본에 반출된 이천오층석탑 환수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도(道)는 1일 "이천오층석탑 환수위원회가 다음달 20일 일본 도쿄 고려박물관에서 여는 '이천오층석탑 환수와 새로운 한일 관계 모색 국제 심포지엄'의 비용을 지원할 방침"이라며 "3천만∼4천만원의 예산을 편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는 또 이천오층석탑이 반환돼 이천에 다시 세워질 경우 부지 조성비와 행정지원도 하기로 했다.
이밖에 환수위가 문화재환수운동 경험가와 문화재 전문가를 영입하도록 도울 계획이다.
이천오층석탑은 고려 초기 이천시 관고동에 세워졌으나 조선총독부가 1914-1915년께 석탑을 경복궁으로 옮겼다가 1918년 오쿠라재단과 관련된 오쿠라토목조(현 다이세이건설)의 요청을 받아들여 일본으로 실어갔다.
이천 시민.문화단체는 환수위를 구성해 이천오층석탑 반환을 위해 3년이 넘게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