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지역 중학교 1학년생 10명 가운데 1명꼴로 흡연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릉시 보건소는 지난 7월 12일부터 27일까지 관내중학교 12개교 1학년 학생 2천7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흡연 경험 실태조사에서 흡연 경험자가 11%(293명)로 조사됐다고 1일 밝혔다.
또 흡연경험자의 57%가 초등학교에서 흡연을 경험했으며, 대부분은 6학년 때 첫 흡연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나 저학년부터 금연교육의 시작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담배 구입경로는 주로 선배나 친구 집에서 얻어서 피웠다가 30%로 나타났으며, 흡연경험 장소는 놀이터, 공원, 야산 등 야외에서 46%, 집과 친구 집 13%, 학교 내에서가 5%로 나타났다.
주변 친구의 흡연경험 여부의 설문에서는 흡연 경험자 293명의 49%(144명), 비흡연자는 17%(409명)가 주변 친구들이 흡연하고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나 청소년들의 흡연 영향요인이 친구들과 연결돼 있는 것을 조사됐다.
금연교육 경험은 흡연 경험자가 비흡연자보다 금연교육을 적게 받은 것으로 나타나 초등학교의 금연교육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릉시 보건소 관계자는 "청소년 흡연예방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조기에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지속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또래교육을 강화하고 읍.면 지역에 우선적으로 처음부터 담배를 경험하지 않도록 예방교육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강릉시 보건소가 운영하는 금연클리닉에 등록해 금연을 시도 중인 중.고등학생은 179명(남 154, 여 2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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